1. 언패킹(Unpacking) 소개
언패킹(Unpacking)은 Witch Beam이라는 게임회사가 개발한 일종의 퍼즐 게임입니다. 2021년 11월에 출시되었고, 컴퓨터, 닌텐도 스위치,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등 다양한 플랫폼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게임 속 주인공이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새로운 집으로 이사하는 과정에서 짐을 푸는 경험을 소재로 이야기가 진행됩니다. 박스 속에 포장된 짐들을 침실, 욕실, 주방 등 적절한 공간에 배치하면서 동시에 주인공의 이야기를 서서히 알아가게 됩니다. 현재 배치하는 물건이 다음 스테이지에 연이어 나오기도 하고, 같이 사는 사람의 물건이 새로 나오기도 하는 방식입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주인공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 플레이어가 유추할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점수나 시간 제한 없이 자유롭게 플레이할 수 있는 구조라는 것입니다. 개인 취향에 맞게 물건을 배치하여 정리할 수 있으니 마음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일상적이지만 개인적인 짐 풀기 작업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는 독특한 방식의 게임으로 무척 좋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2. 언패킹(Unpacking)의 재미있는 요소
이 게임의 가장 흥미로운 부분은 이삿짐 속의 각 물건 속에서 주인공의 성격, 취미, 취향 등 인생의 흔적을 알 수 있다는 점입니다. 짐을 풀다 보면 나오는 다양한 물건을 구경하는 재미도 있습니다. 저는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주인공이 가지고 있는 다양한 콘솔 게임들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특히 게임큐브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게임기여서 그런지 이삿짐에서 꺼냈을 때 기분이 좋았습니다. 더불어 게임 타이틀도 많이 모은 모습을 보며 주인공이 게임을 무척 좋아하는구나를 알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클릭만으로 이루어지는 플레이어서 스토리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물건 하나하나에 주인공의 이야기가 들어 있었습니다. 예를 들어 주인공이 혼자 살고 있었는데 다음 스테이지에서는 새로운 이삿짐이 생깁니다. 물건을 꺼내 보면 같이 사는 사람이 생긴 걸 알 수 있습니다. 책, 옷, 장식품 등을 정리하면서 이전 주거지에서 가져온 물건들을 통해 주인공의 과거를 엿볼 수도 있습니다. 또, 이 게임은 각 물건이 자리 잡을 적절한 공간을 찾는 퍼즐 같은 요소를 제공하여 플레이어에게 시각적인 만족감을 줍니다. 현실에서 이렇게 정리를 하려면 시간과 돈이 많이 드는데 게임에서는 원하는 방식대로 정리할 수가 있습니다. 정리벽이 있는 사람들은 대리만족이 될 듯 합니다. 음악과 사운드 디자인 또한 게임의 분위기를 한층 더 풍부하게 만들며 게임의 몰입감을 높여 줍니다.
3. 게임 추천 이유
게임은 하고 싶은데 시간은 없고 너무 피곤하고, 전략 짜가며 공부하듯이 게임하는데 지친 사람이라면 언패킹(Unpacking)을 추천합니다. 간단히 게임 한판 하고 자고 싶은데 저장을 아무 때나 할 수 없거나 한 스테이지 하는데 시간이 너무 걸리는 게임들이 있습니다. 자기 전에 하기에는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하지만 언패킹(Unpacking)은 원하는 만큼 플레이하여 저장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또, 가장 이상적인 플레이 방법이 없기 때문에 원하는 방법으로 부담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물론 엉뚱한 장소에 물건을 배치하게 되면 이삿짐을 다 정리한 후, 화면을 통해 알림을 주는 요소가 있긴 하지만 RPG나 전략 시뮬레이션처럼 스탯을 계산해야 한다거나 시간대비, 자원대비 효율적인 게임 방법은 없습니다. 편안히 아무 생각없이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이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저는 바로바로 저장할 수 있다는 점도 무척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게임을 추천하고 싶은 이유는 잔잔하고 편안한 BGM입니다. 음악을 들으며 물건을 배치하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지고 스트레스가 풀리기도 합니다. 피곤했던 하루의 스트레스를 게임으로 풀 수도 있습니다. 이 게임은 단순한 시간 보내기를 넘어서는, 감성적이고 명상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게임을 통해 플레이어는 자신만의 속도로 이야기를 풀어가며 각 물건과 공간에 담긴 의미를 찾아갈 수 있습니다.
자기 전 게임 한판으로 OK!!!
1. 파스텔톤의 은은한 색감과 고요한 BGM
2. 현생에서 하기 싫은 정리정돈을 대리만족하기 좋음
3. 공략없이 아주아주 편안한 마음으로 즐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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